가을의 풍경을 대표하는 과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과일은 바로 감입니다. 딱딱한 단감부터, 말랑한 홍시, 쫀득하고 달콤한 곶감과 감말랭이까지 감은 매우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발효를 시켜 감 식초를 만들면 건강에 엄청 좋은 식품으로 변신을 하게 되죠. 감나무 속에서 열리는 감은 단과라도고 불리는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 주로 재배가 되고, 베트남이나 동남아에서도 재배가 되지만, 우리나라의 감과는 약간 다르긴 해요. 감은 영어로 Persimmon이라고 불리는데, 딸아이가 영어로 감이 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다른 과일은 잘 알겠는데, 감은 영어로 뭐라 부르는지 몰라 사전을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감의 맛은 상당히 달고 가공 저장이 용이하여 말려 먹을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다른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예전 '드라마 대장금'에서 나온 대사 중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하였는데...."라는 대사가 유행하기도 했었죠. 조선시대에는 음식의 단 맛을 내기위해 홍시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감의 성숙도에 따라 단단한 상태에서 먹는 단감, 완전히 익은 뒤 먹는 홍시, 그리고 말려서 먹는 곶감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철에 맞게 먹는 경우에 영양성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어요~ 또한 가을부터 초 겨울이 제철이라 지금 감이 무척이나 많이 나와있습니다. 감의 제철은 10월부터이며 11월이면 이미 수확이 다 끝나서 저장에 들어가거나 곶감으로 말리게 됩니다.
목차
1. 감의 주요 성분
감의 주 성분은 15 ~ 16% 정도가 당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감이나 떫은 감이나 이 성분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맛의 차이가 나는 것은 숙성의 정도나 감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성분의 차이 때문입니다.
감에는 칼슘, 칼륨, 나트륨, 철, 인, 마그네슘, 아연, 미네랄,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식이섬유, 비타민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단감을 섭취해주시는 게 좋고, 칼슘, 탄수화물이 필요한 경우 연시를 드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감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118kcal로 주요 성분은 수분이 83%로 다른 과일에 비해 적지만 탄닌, 비타민A, 비타민C가 사과의 6배 함유되어 있고, 당분 14%, 구연산 사과산 0.2% 등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감은 티아민(비타민 B1), 리보플라빈(B2), 엽산과 마그네슘 및 인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간식입니다.
2.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감 효능
1. 혈관질환예방
감에 함유되어 있는 칼륨 성분이 체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주고, 세포 내 수분함량을 조절해주어 혈압을 안정시켜준다고 하고, 부종 해소 효과가 있으며 근육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데도 도움이 되는 과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감에는 베타카로틴, 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주어 혈행 흐름을 개선해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좋은 과일입니다.
2. 피부미용
감에는 100g당 7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C는 피부를 건강하고 맑게 가꾸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여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수분 부족으로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에 감 효능을 경험해보세요.
3. 항균작용, 지혈작용
감의 떫은맛을 내는 것이 탄닌 성분의 영향 때문입니다. 탄닌 성분은 식물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 탄닌 성분은 항균작용을 하는데 점막 표면의 조직을 수축시키는 약리작용을 해 설사를 멎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여 상처 난 부위의 피를 빨리 응고시켜주어 지혈작용에도 뛰어난 성분입니다. 수렴작용이 강하여 소화기 질환의 치료를 돕고 특히 위궤양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탄닌은 홍차나 녹차 등 대부분의 차에도 함유되어 있고, 도토리나 밤의 껍질도 떫은맛이 나는데 역시 탄닌 성분 때문입니다.
4. 숙취해소
숙취로 인해 고생을 한다면 홍시로 해장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이 예로부터 숙취해소에 특효약이었다는 거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으실 텐데, 감 효능은 탄닌 성분이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출을 도와주어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주며, 감에 풍부한 칼륨 역시 이뇨작용을 도와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과당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에 쌓인 간의 독을 풀어주고 간의 회복을 도와 피로 해소 및 숙취에 도움이 됩니다.
5. 면역력 강화
감에 풍부한 비타민A와 C가 노화방지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감기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감이 붉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와 라이코펜 색소 영향으로, 이들 색소는 점막을 보호항 각종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감을 말리면 비타민C 성분이 1.5배까지 늘어나니 곶감으로 먹으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곶감은 폐가 답답하거나 가래가 많이 나오고, 기침이 자주 나올 때나 만성 기관지염이 있을 때 꾸준하게 먹으면 감 효능을 보실 수 있습니다.
6. 항암작용
감에는 라이코펜과 비타민C가 풍부하여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막과 세포 속의 유전자를 보호해주고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어 피부 노화 예방 및 암세포의 발생 및 성장을 억제시켜줘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감 껍질에는 과육보다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특히 페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므로 껍질 째 먹는 게 더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3. 감 부작용
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감은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가운 사람이나 식욕이 없는 사람, 과체중인 사람들은 소량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고, 떫은맛을 내는 탄닌은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기는 하나 과다하게 섭취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떫은 감을 드시는 분들은 없으실 테니 감이 변비를 유발한다는 이야기는 다소 과장된 이야기입니다.
감을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소화불량, 배탈,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또한 탄닌 성분은 철분 결핍을 유발하기 때문에 빈혈, 저혈압이 있다면 가급적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가을과 겨울에 많이 먹는 제철과일인 감의 칼로리, 감 효능 그리고 감 부작용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겨울철 따뜻한 방에서 곶감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죠?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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