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딸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건강원으로 나오는데, '정말 추운 날씨다'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오더군요. 이번주 목요일이 가장 춥다고 하는데,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저희가 주력으로 만드는 제품인 배도라지즙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효능을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죠.
1. 기쁜느런건강원의 배도라지즙 만들기
저희 배도라지즙을 찾는 고객님들은 한 번 정도는 들어보셨겠지만, 기쁜느런건강원의 배도라지즙은 딸을 위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호흡기가 약한 딸은 돌이 되면서부터 자주 감기에 걸리기도 했었고, 비염으로 인해 가래와 기침을 계속하곤 했습니다.
너무 어린 딸이 병원을 다니면서 계속해서 항생제를 처방받고, 계속 먹어야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서 약 대신 꾸준하게 먹일 수 있으면서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배 도라지즙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집에서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며 아이에게 좋은 배도라지즙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점차 약을 먹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호흡기 질환이 걸려도 빠르게 회복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에 아이 엄마들에게도 저희가 만든 도라지 배즙을 선물로 만들어주기도 했고,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건강원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문적으로 몇 가지 품목만 만들기로 하면서 배도라지즙은 기쁜느런건강원의 시그니처 제품이 되었고, 많은 고객님들로 부터 좋은 평가와 함께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를 많이 받았습니다.
건강원을 하면서 아무래도 대량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기 전 배와 도라지 등을 과일이나 채소가 아닌 농축액 등을 이용해서 만들 생각도 해봤고, OEM 공장을 통해 만들 생각도 해보았지만 공장을 알아보며, 그리고 제조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만드는 것이 생산하는 사람들에게는 편하고 좋을 수 있지만, 이 즙을 드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좋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쁜느런건강원의 배도라지즙 만들기는 딸이 어릴 때 부터 집에서 만들던 방식 그대로 지금도 재료 하나하나를 칼로 손질하며, 배의 꼭지와 배꼽을 모두 잘라내고, 씨앗이 있는 부분을 파내는 손질을 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도라지와 무, 유근피와 대추가 함께 들어가는 데 다른 재료도 재료의 특성이 있기에 하나하나 손으로 손질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배도라지즙 만들기를 할 때 재료 손질은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그 특성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 배도라지즙 만들기 : 배 손질하기
배는 우리나라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이자, 약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과일입니다.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과일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약식동원이란 "약과 음식은 그 근본이 동일하다"라는 뜻입니다. 결국 우리가 먹는 것이 약이 되며,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라는 생각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기쁜느런건강원에서는 제대로 된 좋은 배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배는 껍질을 벗기고 하얀색 알맹이만 먹는 과일인데, 배는 그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매우 풍부하기에 껍질이 핵심인 과일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인 배는 수분이 88% 정도로 매우 수분이 많은 과일이며, 식이섬유의 함량이 매우 높은 과일입니다. 특히 배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발암성 물질인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흔히 알고 있는 고기의 탄 부위가 바로 이런 발암성 물질입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은 후 배를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가 여기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죠.
배에는 항염, 항암, 항산화 효과 등이 매우 뛰어난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성분이 매우 풍부하고, 퀘르세틴, 카테킨, 클로로제닉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매우 좋은 과일입니다.
이런 배의 유효성분은 그 껍질에 무척이나 풍부한데, 배 1개의 껍질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의 양은 배 알맹이 4~5개에 함유된 양과 맞먹는 양입니다. 그래서 그 껍질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래서 배도라지즙 만들기를 할 때는 배를 물에 10분 정도 담아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손질을 할 때 배의 꼭지와 배꼽부분, 씨앗이 있는 부분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배를 구입해보시면 알겠지만, 배의 꼭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썩게 됩니다. 배의 꼭지가 나무이기에 잘려진 후에는 시간이 지나며 검게 변하고 썩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한, 배의 꼭지와 배꼽 부분은 깊게 파여있어 아무리 고압수로 세척을 해도 이물질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도라지즙 만들기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배의 씨앗에는 청산가리 성분인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미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배 한 두개 씨앗에 포함된 양은 무척 적어서 크게 문제가 없지만, 많이 먹게되면 배탈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도 있기에 제거한 후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성분은 매실 씨앗에도 함유되어 있어서 매실청을 담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배 씨앗이 있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쁜느런건강원의 배도라지즙 만들기는 배를 세척 후 하나하나 칼로 잘라가며 배의 꼭지와 배꼽을 잘라내고, 씨앗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농축액으로 만들거나 식품공장 등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분쇄기를 이용해 배를 갈아내면 이런 부분은 절대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모두 함께 섞여버리게 되죠.
저희가 어떤 공정을 통해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저희 배도라지즙을 드신 후 고객님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경험을 한 번 살펴보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sooheemom/products/6280079870#REVIEW
3. 배도라지즙 만들기 : 도라지 손질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배도라지즙 만들기 레시피를 보다보면 "라지의 껍질은 쓴 맛을 내기 때문에 제거해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놓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보면, 도라지의 유효성분은 다 버리고 만들겠다는 이야기로 들리곤 하는데요.
도라지의 유효성분인 사포닌이 이런 쓴 맛을 내는 이유이고, 이런 사포닌은 도라지 껍질에 90% 이상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도라지를 먹는 이유는 도라지에 함유된 플라디코딘 D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사포닌 때문인데, 사포닌을 제거하고 먹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기쁜느런건강원의 배도라지즙에는 3년근 이상의 좋은 도라지를 선별해서 구입 후 사용하고 있으며, 껍질을 살리기 위해 기계로 세척하지 않고, 하나하나 흐르는 물에서 세척해서 만듭니다. 껍질을 최대한 살려야 그 약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기계를 이용해 세척하는 것이 깨끗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도라지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생산자에게는 쉽고 편한 방식일 수 있지만, 배도라지즙을 드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도라지를 구입하실 때도 최대한 껍질이 잘 붙어있고, 두툼한 것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배도라지즙 만들기 : 무 손질
기쁜느런건강원의 배도라지즙 만들기가 다른 곳과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들어가는 재료에 무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흔하디 흔한 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매일 무를 먹으면 면역체계를 젊어지게 할 수 있다는 연구 논문도 있을 만큼 우리 건강에 좋은 재료입니다.
예전에는 겨울철 감기나 독감에 걸리게 되면 무를 아궁이 숯불에 겉이 검게 변할 때 까지 구운 후 타버린 껍질을 제거하고 그 속을 먹거나 무를 푹 삶아서 그 물을 먹곤 했습니다. 무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이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기쁜느런건강원도 딸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자료 등을 살펴보며 무의 효능에 주목을 했고, 무가 들어간 배도라지즙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가끔씩 전화를 하셔서 무를 넣을 생각을 어떻게 했냐고 하시면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무 역시 그 껍질에 중요한 영양소가 많은 편인데, 흙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껍질에 가끔씩 파인 부분에 흙이 깊게 박혀있기도 하며, 때로는 겉은 멀쩡하나 속으로 바람이 들어 상하는 경우가 있어 역시 하나하나 손으로 잘라가며 속까지 확인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5. 배도라지즙 만들기 : 대추, 유근피 손질
대추와 유근피 역시 저희 배도라지즙 만들기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대추는 내장기능을 강화시켜주며,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각 재료의 특성을 화합시켜주는 작용을 해서 한약에서도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대추는 말리면서 주름이 생기게 되는데, 이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많을 수 있어서 물에 5분 ~ 10분 정도 불린 후 껍질이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 문질러 씻어주시고, 고압수를 이용해 세척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근피는 코나무로 불릴 정도로 호흡기에 아주 좋으며, 염증 질환을 완화시켜주고, 위장을 강화시켜주는 재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 나무 껍질을 벗겨서 먹었다고 이야기를 하시곤 하는데, 그 때 벗겨먹은 나무 껍질이 바로 유근피 나무인 느릅나무입니다. 느릅나무 껍질은 유피 또는 유백피라고 하며, 그 뿌리 껍질을 유근피라고 하는데, 동의보감 등의 의학서에는 유근피에 대해 설명하기 보다는 느릅나무 껍질인 유백피에 대해 주로 설명을 합니다. 나무 껍질이나 뿌리껍질의 효능이 같다고 보는 것이죠.
유근피는 국내산으로 구입해서 흐르는 물에 두 번 정도 씻어 사이사이에 남아있을 수 있는 흙을 씻어내야 합니다. 다만, 너무 오래 물에 담아두면 끈적거리는 점액질이 나오게 되는데, 이 점액질이 중요한 성분이기에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아두지 않아야 합니다.
유근피가 두꺼울 수록 끈적거리는 진액이 많이 나오니 구입하실 때 참고하세요.
수 많은 배도라지즙이 있지만, 어디에서도 저희처럼 만드는 곳을 보진 못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매일 매일 먹고 있는 딸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만들고 있는 배도라지즙이기에 가장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매일매일 만들고 있습니다. 농축액으로 만든 배도라지즙과 수제로 만들고 있는 배도라지즙 어떤 것을 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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