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런의 건강이야기

영양학적으로 본 장어즙 효능과 부작용 - 기쁜 느런 건강원

by happyslow 2022. 7. 27.
반응형

 장어는 수 미터까지 자랄 수 있는 긴 물고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보양음식의 하나로 그리고 정력을 강화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분들은 복분자와 장어 꼬리를 최고의 스테미너 강화 음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장어즙 효능 역시 이런 부분 때문에 찾으시기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더위로 잃은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장어즙 효능을 찾아보시기도 하고요. 영양학적으로 장어의 이점과 함께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단점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장어는 어떤 생선인가요?

     장어의 이름은 그 모양에서 나왔습니다. 길다는 의미의 장(長)과 물고기 어(魚)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긴 물고기라는 뜻이죠. 한 때 서구에서 장어는 높은 영양가와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획량 감소와 지속적인 어획 가능성에 대한 우려고 인해 가격이 무척이나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장어의 개체수는 50년 이상 매년 5%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는 장어를 보양음식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어획을 위해 장어 치어 양식 방법 등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한국과 대만이 전 세계 장어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4개 국가가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장어는 크게 바닷장어와 민물장어로 나뉘는데, 바닷장어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일본어이기는 하지만 아나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민물장어는 보통 우리가 구워 먹고, 초밥으로 먹는데 일본어로는 우나기라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장어즙은 우나기라고 하는 민물장어로 만들게 됩니다. 

     

    2. 장어의 영양성분

     100g 정도의 장어에는 236kcal의 열량과 15g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15g의 지방 속에는 3g의 포화지방과 9.2g의 단일 불포화 지방산, 1.2g의 고도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고, 그 안에는 EPA가 838mg과 251mg의 오메가 6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는 하루 필요량의 126%, 비타민 B12가 120%, 비타민 D는 53%, 비타민 E는 34%, 비타민 B3가 28% 함유되어 있고, 이 외에도 비타민 B1, B5, B6, B2, 비타민K, 엽산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네랄로는 인이 22%, 아연이 19%, 셀레늄이 15%, 칼륨이 7%, 마그네슘이 6%, 철이 4% 등 다양한 미네랄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3. 장어가 보양식인 이유

     장어즙 효능을 찾는 분들이라면 왜 장어즙이 좋은가를 알아야 하겠죠. 장어는 위에서 보듯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가진 생선입니다. 생선 중에 이처럼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춘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과거 영양이 부족하던 시절 장어즙은 스테미너뿐만 아니라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장어 한 마리 안에는 1,333mg의 오메가 3가 함유되어 있고, 100g의 장어 안에는 23.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맞지 않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영양학적 상태는 대부분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던 상태였습니다. 동의보감을 썼던 조선시대만 해도 이보다 더 심각한 영양학적 불균형이 가진 시대였겠죠.

     그래서 더위로 인해 기력이 딸리는 여름철에 장어만한 보양식이 없다고 한 것이죠. 고기를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먹을 수 있던 시대였으니 다양한 단백질과 영양소를 가진 장어만 한 보양식이 없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시대, 다른 말로는 과영양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영양실조가 아니라 과영양으로 인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이 큰 문제가 된 시대이기에 장어즙 효능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죠. 

    4. 장어의 부작용

     장어에는 의외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장어를 생으로 먹게 되면 그 안에는 인간에게 유독할 수 있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익히지 않은 장어의 혈액에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인간을 포함해 장어를 먹는 포유류에게 잠재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기에 장어는 항상 잘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보통 70도 정도의 온도에서 장어를 익히게 되면 독소가 파괴되기에 익힌 장어를 드실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생으로 장어를 먹는 것은 독소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5. 보양식, 먹어야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우리가 먹었던 보양식이 과연 보양식일까? 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어즙 효능 역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흔히 우리가 먹는 보양식은 영양이 부족하던 시절, 고기를 1년에 한두 번만 먹을 수 있던 시절에 부족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매일 고기를 먹고, 다른 영양제를 먹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기쁜 느런 건강원에서도 동물성 제품을 전혀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병으로 영양 보충이 필요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라면 이런 보양식들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오히려 이렇게 추가로 영양 보충을 하는 것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어즙 효능보다는 저희가 판매하는 양파 흑마늘즙이 현대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보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개소주를 내리거나 잉어를 내리거나, 녹용, 녹혈 등 다양한 동물성 식품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양식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비싼 장어즙 보다는 수박 한 통이 여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보양식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