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진액 효능, 누구에게 필요할까요 - 기쁜 느런 건강원

 기쁜 느런 건강원 블로그에는 일반 건강원에서 많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만들지 않습니다. 기쁜 느런 건강원에서는 양파 흑마늘즙과 도라지 배즙, 당근 양배추즙 단 세 가지 품목만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재료를 하나하나 손으로 검수하고, 손질해서 만들기에 다른 제품을 만들 생각을 하지도 못하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해야겠죠. 

 여름이 되면 보양식으로 많이 찾으시는 흑염소 진액 효능, 과연 무엇 때문에 먹고, 누구에게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옛 문헌에 나온 흑염소 효능

 흑염소는 우리나라 전통 염소이며, 오래전부터 사육하고, 섭취해 온 동물입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흑염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나 건강원 등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지방으로 내려와보면 흑염소 농장이나 흑염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나 건강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옛 이야기에서 흑염소 효능은 '여자에게 좋다'라고 알려져 왔고, '나이 40이 되기 전 흑염소 3마리는 먹어야 건강하다'라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이나 중국의 신농본초경, 본초강목 등의 옛 의학서적에 따르면 흑염소 효능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허약한 사람의 체질을 개선해준다
• 기력이 없을 때 기력을 보충해준다
• 양기를 돋아준다
• 산후통을 다스려 임산부에게 좋다
• 심신 안정의 효과가 있다. 
•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정도로 흑염소 진액 효능이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2. 흑염소의 핵심 성분은?

 흑염소는 다른 고기(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메가 6 불포화 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이 월등하게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라키돈산은 위에서도 이야기한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 6의 한 종류이며,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으며, 많은 양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성분입니다. 아라키돈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소나 돼지의 간, 달걀, 각종 육류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아라키돈산은 EPA나 DHA처럼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 중 하나이며, 학습능력, 기억, 인지 능력, 면역력 향상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물의 세포막을 만드는데 필요한 중요한 지방산입니다. 

 아라키돈산은 우리가 섭취한 리놀산으로부터 체내에서 변환되어 합성이 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식사량과 소화 흡수의 기능이 떨어지게되면 육류나 어패류에 풍부한 리놀산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부족해질 수 있고, 노화로 효소의 작용이 약해져 합성 능력이 떨어져서 아라키돈산의 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억력 쇠퇴나 치매를 부를 수 있다고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아라키돈산은 노인 뿐만 아니라 뇌가 한창 발달해야 하는 신생아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데, 그래서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흑염소 진액을 먹으면 섭취한 아라키돈산이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도 공급되게 되고, 아이의 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흑염소 진액 효능은 노인들과 산후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져 왔으며, 기력이 딸리는 사람들에게도 풍부한 단백질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3. 현대인에게도 필요할까?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은 이미 몇 백 년부터 천 년 전에 쓰인 의학서적입니다. 이런 의학서적이 작성될 때 우리의 영양 상태는 왕족이나 양반, 돈 있는 상인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영양부족 상태였을 것입니다. 1년에 고기는 잘해야 명절 때 약간씩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고, 계란은 무척이나 귀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 영양수준이 1950년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최악으로 떨어졌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함과 동시에 빠르게 향상되었습니다. 지금은 1년에 몇 번이 아닌 하루에 몇 번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그러다 보니 오히려 오메가 6의 과 섭취가 문제가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과다하게 섭취하는 육류와 각종 튀긴 음식 등을 통해 오메가 6의 섭취가 늘어나다 보니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균형이 심각할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메가 6는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이지만,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각종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적정 비율은 오메가 3와 오메가 6가 1:3 ~ 1:4 정도입니다. 그러나 현대인의 식단을 살펴보면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이 1:10 ~ 1:15로 과다하게 오메가 6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라키돈산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보양식이라는 개념이 현대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먹을 것이 귀하고, 육류를 잘 섭취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이 필요했지만, 현대인에게 보양식은 오히려 하루를 금식하거나 채소로 만든 음식으로 식탁을 차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희 기쁜 느런 건강원에서는 일절 동물성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고요. 과거에는 동물성 식품이 사람들에게 약이 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일부를 제외한다면 약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흑염소 진액 효능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셨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력이 떨어지고, 소화 흡수 능력이 저하되는 노인들이거나 수술 이후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더위 때문에 지쳐서, 그냥 몸에 좋으라고 드시는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건강식품이나 즙을 드실 때는 그 즙의 핵심 성분이 무엇이고,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시고 드시면 더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제품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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