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궁에서 임신 및 출산을 한 왕비와 후궁에게 잉어를 달여서 먹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을 만큼 잉어즙 효능은 산모와 여성에게 좋은 보양식입니다. 어혈을 풀어주며 기력을 보충해 주고, 산모의 젖이 잘 돌게 만들며, 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도 잉어는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잉어즙을 드시기도 하고, 잉어찜은 고급요리로 알려져 있죠. 이런 잉어즙이 왜 좋은지와 함께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잉어가 보양식인 이유
잉어는 민물고기 중 가장 풍부한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잉어는 장어나 소고기 보다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칼슘은 고등어의 2배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기력이 쇠한 사람이나 노인, 뼈 건강이 걱정되는 중년 이후의 여성뿐만 아니라 출산 후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 3가 민물 생선 중 가장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오메가 3는 우리나라에서 홍삼 다음으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건강식품 중 하나입니다. 물론 최근 10여 년 사이에 오메가 3 효능에 대한 무용론이 나오고 있지만 영양제 형태로 가공된 것이 아닌 생선에서 직접 섭취하는 것은 몸에 좋은 듯합니다.
조선시대의 삼강오륜도와 관련된 책에도 병이 난 부모님을 위해 잉어를 잡아서 푹 고아 드렸다는 효자, 효부의 이야기가 등장을 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보양식 재료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다만, 조선시대 사람들과 현대인들의 영양섭취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과도한 영양 섭취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합니다.
2. 알려진 잉어즙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잉어를 부종과 황달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적고 있으며, 장수의 상징이자 용왕의 변한 모습 등으로 생각해 신비한 동물로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옛이야기에 잉어가 큰 역할로 등장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고, 잉어를 그린 그림을 집에 두면 재물운이 따라온다고 믿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기력 회복
출산 후 산모들의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잉어즙을 다려서 주었던 것은 그 안에 풍부한 단백질 때문입니다. 특히나 과거에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공급원이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단백질이 매우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에 의존했기 때문이죠.
여름철에 먹는 다양한 보양식이 주로 육류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먹어왔던 보양식은 주로 단백질 섭취 식품이었습니다. 지금은 먹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보신탕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이었을 테고, 백숙 역시 직접 키워서 잡아먹을 수 있으니 귀하긴 해도 쉬운 단백질 보충식이 었습니다. 잉어 역시 그나마 쉽게 잡고, 먹을 수 있는 단백질 보충식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부족함 보다는 과잉이 언제나 문제가 됩니다. 단백질 역시 잉어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충이 가능하기에 현대인들에게도 기력 회복을 위한 보양식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수술 이후 음식 섭취가 쉽지 않은 분들이나 출산 이후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좋은 듯합니다.
뼈 건강
잉어즙에는 칼슘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등어의 2배 가까운 함량을 갖고 있죠. 고등어가 100g 당 약 66mg 정도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니 잉어는 약 100 ~ 120mg 정도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인 역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푹 고은 잉어즙은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두번 보약처럼 드시는 것보다는 최소 몇 개월 이상은 꾸준하게 섭취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삼처럼 약성이 강한 재료는 한두 번 드셔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우리가 음식으로도 사용하는 잉어와 같은 재료들은 꾸준하게 먹어서 그 성분이 계속 쌓여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
잉어즙에는 오메가 3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이와 관련해서 정확한 수치를 측정한 연구 결과나 논문은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100g의 잉어 안에는 약 10g 정도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고, 이 중 약 2g 내외가 포화지방이니 8g 정도가 불포화지방산이 아닐까? 하는 추측은 가능합니다.
보통 즙을 내릴 때 이 지방을 그대로 넣어서 포장을 하는 경우와 깔금함을 위해 지방을 걷어내고 포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방을 그대로 넣고 포장을 하면 나중에 팩을 뜯었을 때 지방이 응고되어 뭉쳐있는 경우가 있어서 제거하고, 즙 제품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지방을 걷어낸 제품은 오메가 3 역시 거의 걷어내서 버려지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만약 잉어즙을 구입하신다면 이런 부분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3. 잉어즙 가격
잉어즙 가격은 보통 30팩 기준으로 80,000원 ~ 200,000원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들어가는 약재에 따라, 자연산 잉어인지 양식 잉어인지에 따라 그 가격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중에서 자연산 잉어는 kg에 1~2만원 수준이니 10kg짜리 큰 잉어라면 잉어 가격만 해도 10~20만 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양식 잉어의 가격은 kg 당 5,000원 ~ 8,000원 수준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잡은 잉어를 건강원에 가져가셔서 즙을 내리는 경우도 많은데, 보통 건강원들의 가공비가 한 솥당 50,000원 ~ 80,000원 정도이고,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잉어즙 가격이 비싸고, 어떤 것은 싸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기쁜 느런 건강원에도 잉어즙 관련 문의가 가끔씩 들어오는데, 저희는 도라지 배즙, 양파 흑마늘즙, 당근 양배추즙 단 세가지 제품만 만들기 때문에 문의가 들어와도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대인들에게 이런 동물성 재료의 즙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4. 잉어즙 부작용
잉어즙을 만들 때 쓸개까지 넣어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동물의 쓸개는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지만, 잉어나 붕어의 쓸개를 섭취했을 때 급성신부전이 생기는 사례가 매년 보고되고 있는 만큼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잉어나 붕어 등 생선의 쓸개즙은 끓여도 그 독성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거하는 것이 옳습니다.
잉어즙 효능과 부작용, 잉어즙 가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건강원에서 만드는 즙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은 언제라도 댓글을 통해 남겨주시면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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