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게 열감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딸도 지난 주말 갑작스럽게 열이 오르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더니 열 때문에 찾아온 아이들이 무척이나 많더군요. 병원에서 두 시간 정도 대기해서 진료를 봤는데, 코로나와 독감 검사를 진행했고, 둘 다 모두 음성으로 나오니 열감기로 진단을 하시더라고요.
열감기가 정확하게 무엇일까요? 이런 병명이 있는 것일까요?
1. 열감기란 무엇일까?
사람의 정상체온은 36.5℃라고 어린시절 배웠는데, 의학적으로는 37.9℃ 이하는 정상적인 체온 범위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범위 내에서 하루 중에도 계속 변동이 되는 것이죠. 보통은 아침에 체온이 가장 낮고 오후가 되면 체온이 높아지게 되는데 열이 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열감기와 같이 발열(38℃을 넘나드는 열)이 나타나는 대부분의 원인은 감염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자주 일어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발열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를 부를 때 열감기 증상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바이러스 질환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정확하게 어떤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설명의 편의를 위해 열감기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열감기는 보통 4~10일 동안 열이 오르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는데, 해열제 등을 처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기침을 하거나 가래가 동반이 된다면 해당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을 같이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열감기 치료
병원을 찾은 저희 아이에게 병원에서는 해열제와 함께 기침과 가래가 있으니 진해 거담제와 기침약도 함께 처방을 해주셨고, 항생제도 함께 처방을 해주셨는데 항생제는 비염이나 중이염등이 함께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열감기는 2~3일 정도 열이 났다가 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거나 전염성 단핵구종 등은 5~10일 동안 열이 올랐다가 내렸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이런 감염을 치유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해열제를 사용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증상 관리가 열감기 치료의 최선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열이 나면 수분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 또는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할 수 있도록 챙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딸은 물병에 물을 담아 옆에 다 두고 기침이 나오거나 가래가 끼려고 하면 수시로 물을 마시게 했고, 하루 세 번 저희가 만들고 있는 도라지 배즙을 마시게 했습니다. 열감기와 도라지 배즙은 크게 상관이 없을 수 있지만, 저희가 만드는 도라지 배즙에는 무도 함께 들어가는 데 예전 어른들은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면 무를 푹 다려서 먹이곤 하셨죠. 무는 기침 가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고, 목의 통증을 없애준다고도 합니다.
저희가 도라지 배즙에 무를 넣는 이유도 바로 딸아이 때문인데, 아이가 돌이 지나면서 부터 호흡기가 약해 자주 감기에도 걸리고, 병원을 다니며 독한 약과 항생제를 자주 먹어야하는 것이 안타까워 집에서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도라지 배즙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던 도라지 배즙을 지금은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죠. 벌써 저희 도라지 배즙의 역사가 8년을 넘었네요.
지금도 딸 아이가 매일 먹고 있기에 좋은 재료와 하나하나 손질하는 정성으로 도라지 배즙을 만들고 있는데, 자녀에게 먹일 음식을 대충 만들 수는 없겠죠. 저희가 어떤 재료와 정성으로 만드는지, 그리고 드셔보신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후기를 살펴보시면 왜 특별할 수 밖에 없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약을 먹이면서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하루 세번 잊지 않고 도라지 배즙을 먹이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한 번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무척이나 오래가고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빨리 이겨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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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열 감기 증상에 좋은 음식
아이가 열감기에 걸렸을 때 입맛도 없고, 잘 먹지 않으려고 할텐데요. 약을 먹이기 위해서라도 음식은 잘 섭취해야 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닭곰탕을 자주 합니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도라지 배즙처럼 감기에 걸린 아이들에게 닭고기 수프를 끓여서 주곤 하는데, 닭고기와 함께 각종 채소를 넣고 물을 많이 넣어 푹 끓여서 만들어 주곤 합니다.
닭곰탕과 도라지 배즙이 아빠가 딸에게 해주는 감기 걸렸을 때 비법인 셈이죠.
닭고기를 요리하실 때는 기름기가 없는 가슴살 위주로 하시는 것이 좋은데, 기름기가 없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많아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티오닌과 니아신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혈액 순환에 좋으며 가래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어 열 감기 증상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저희집에서는 닭곰탕을 끓일 때 닭 가슴살에 무를 많이 넣고 푹 끓여서 만들곤 하는데요. 여기에 대파의 흰 부분을 넣고 마늘을 약간 넣어 함께 끓이면 감칠맛이 뛰어난 닭곰탕이 되어 아픈 아이도 한 그릇 뚝딱 합니다.
미역국 역시 감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미역에는 아연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목이 칼칼하거나 아플 때도 부드럽게 드실 수 있는 음식입니다. 미역국을 오랫동안 끓여서 만들면 미역이 부드러워지며 특유의 감칠맛이 나오게 되는데, 감기 걸렸을 때 따뜻한 미역국이 보약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맵고, 짠 음식을 피하시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옆에 물통을 하나 두시고, 수시로 조금씩 수분을 보충해주시는 것이 좋고, 맹물을 드시는 것이 어렵다면 로즈마리 차를 만들어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로즈마리는 원기 회복을 도와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서 감기에도 좋은 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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