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좋은 약 식품 어떤 것을 먹어야 할까요? - 기쁜 느런 건강원

 저희 건강원 단골 고객 중 한 분이 '혹시 석류즙도 만드나요?'라고 문의를 주신 적이 있습니다. 이유를 여쭤봤더니 나이가 있어 갱년기가 온 것 같은데, 석류즙이 갱년기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서 먹어보려 한다고 하시더군요. 과연 석류즙이 갱년기에 좋은 약이나 식품일까요?

 

1. 갱년기는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로만 보면 갱년기는 '변하는 기간'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이야기합니다. 예전에는 갱년기는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곤 했지만, 요즘에는 남자들도 갱년기를 겪는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보통 40대부터 50대에 걸쳐서 일어나게 되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로 인해 신체의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갱년기 증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안면홍조나 식은땀과 같은 신체적 증상부터 상실감, 불안, 우울증 등으로 나타나는 정신적인 증상까지 갱년기 증상은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의학적 통계에서는 갱년기 여성 중 약 25%가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며, 나머지 75%는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나가거나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2. 갱년기에 좋은 식품하면 석류즙을 떠올리는 이유

  어느 때부터 사람들은 갱년기에 좋은 식품이나 약을 생각하면 석류즙을 떠올리게 됩니다. 석류 안에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마케팅으로 잘 활용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석류는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 등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갖고 있는 건강한 과일입니다.

 

 실제 석류 1kg 안에는 약 17mg 정도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표현하는 물질은 우리 몸에서 생성하는 에스트로겐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석류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식물들이 이런 성분을 가지고 있고, 특히 "콩"과에 속하는 식물들은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율로만 따진다면, 같은 무게의 석류는 콩의 1.6% 정도밖에 안 되는 양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갖고 있기에 콩이 월등히 많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가지고 있는 갱년기에 좋은 식품입니다. 콩과 식물 외에도 약 300여 종의 채소나 과일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칡즙 역시 갱년기에 좋은 약 또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칡 역시 콩과 식물로 콩보다 10배 정도 더 많은 양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류와 석류즙이 가장 잘 알려진 이유는 칡 보다 대량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제품화가 쉬워서 마케팅적으로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칡은 즙을 내려서 먹는 것 외에는 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고, 채취하는 것이 어렵지만 석류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나무에서 대량으로 재배가 가능하죠. 

 

3. 석류즙보다 갱년기에 좋은 약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다면 석류즙보다는 칡즙을 드시라고 권하는 듯 하지만, 사실 제가 갱년기에 좋은 약이나 식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시는 것이 갱년기를 이기는 비법이기도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갱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잡힌 식단과 함께 운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40세 이후부터 남성이든 여성이든 근육이 줄어들고, 살이 찌기 쉬운데 이런 체형의 변화가 갱년기 증상을 심하게 만들고, 고혈압이나 골다공증, 관절염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석류즙보다 갱년기에 좋은 약은 바로 운동, 그 중에서도 근력운동입니다. 규칙적인 근육운동은 골밀도 감소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절이 받아야 하는 하중을 분산시켜서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기초대사량을 높여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수영과 자전거 타기, 조금 빠른 속도로 걷기 등을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체의 근력을 키우면서 갱년기 증상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미 수 많은 논문들이 발표된 방법입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갱년기에 좋은 약이나 식품을 찾고 계실텐데, 다소 싱거운 결말일 수 있겠지만 육류나 가공식품을 섭취하기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섭취하시면서 매일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기쁜 느런 건강원도 나이로만 따진다면 갱년기를 겪어야 하는 나이입니다만, 매일 꾸준하게 걷는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있고, 시간이 나면 주변에 산을 오르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가끔씩 근처 바다에 가서 바다 수영도 즐기고 있고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즙을 만들고, 택배도 보내고, 블로그에 글도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피곤함을 잘 느끼지 않는 편인데, 꾸준한 운동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피곤할 때는 저희가 만들고 있는 양파 흑마늘즙을 시원하게 얼음 띄워서 마시고 있고요. 

 

 오늘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꾸준함이 그 어떤 처방보다도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양파 흑마늘즙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하게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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