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런의 건강이야기

한센병의 원인, 증상과 전염 - 기쁜느런건강원

by happyslow 2023. 12. 22.
반응형

기쁜느런건강원의 당근 양배추즙을 꾸준하게 구입해주시는 고객님 중 소록도에 사시는 고객님이 계십니다. 소록도는 우리에게는 한센병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사는 섬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요즘에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섬이 아닌 섬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한센병 전염에 대한 이야기와 원인과 증상, 현재 우리나라의 한센병 환자수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한센병 원인은?

 예전에는 문둥병이라고도 불렸고, 나병이라고도 불리는 한센병은 피부와 팔 다리, 코 그리고 상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아 감염입니다.

 마이코박테리움 레프래(Mycobacterium leprae)라는 원인균에 의해서 발생하며, 주로 피부와 신경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마이코박테리움 레프래


 과거에는 한센병은 유전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고, 한 공간에 있기만 하면 감염이 된다고 생각해 한센병 전염을 우려해 감염된 사람은 모두 마을 밖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쫒아내고, 마을 근처로 오면 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1873년 노르웨이의 한센에 의해 한센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나균이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유전적인 질병이 아닌 전염병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지게 되었고, 이 균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한센병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나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결핵균과 매우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세균적 특성 역시 결핵균과 매우 비슷하지만, 결핵에 비해 전파력이 약한 편이고 면역기능이 건강한 사람들이라면 몸에 들어와도 발병되지 않고, 발병이 되어도 자연치유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한센병 전염 원인은 호흡기 비말을 통한 감염으로 생각이 되지만, 장기간 이 박테리아에 노출 되었을 때 감염되기에 격리 등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2. 한센병 전염과 우리나라 환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이후 매년 한 자리의 감염 환자수를 보이다가 2019년 이후 국내에서 한센병 전염이 일어난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외국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 중 2명이 발병한 기록은 있습니다.
현재는 약 9,000명 정도의 한센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기록 및 관리되고 있으며, 이 중 치료를 받고 있는 한센병 환자는 4,000명 정도로 추산이 됩니다.

 

 최근에는 BCG라고 불리는 백신을 생후 59개월 이내에 무료접종을 하고 있는데, 원래는 결핵예방 접종이지만 한센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기에 한센병 전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WHO에서 발표한 신규 한센병 전염 인원 지도
WHO에서 발표한 신규 한센병 전염 인원 지도

 BCG 백신이라고 하면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분들은 "불주사"를 맞았던 기억이 있으실텐데, 이 불주사가 바로 BCG 백신주사입니다. 그 시기에는 일회용 주사기가 부족해서 주사 바늘을 불로 데워 소독 후 사용하였기에 불주사가 된 것이죠. 그래서 어깨에 모두 불주사 자국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BCG 주사를 접종하면 예방효과가 20년 정도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방율은 약 50%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3. 한센병 증상

 한센병이 지금은 전염병으로 밝혀졌지만, 과거에는 유전병이라고 사람들에게 인식된 것은 긴 잠복기 때문입니다. 한센병 잠복기는 몇 달부터 몇 십년까지 매우 다양해서 한센병 전염이 언제 일어났는지, 그리고 정확한 감염원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한센병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결핵성 한센병 : 이 형태는 감각이 감소된 명확한 피부 병변을 특징으로 합니다. 말초 신경의 침범은 감각 및 운동 결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나병성 한센병 : 이 형태는 더 심하고 광범위한 피부 병변과 결절이 특징입니다. 신경 손상은 기형과 감각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센병 전염 후 나타나는 증상은

치료를 받지못해 떨어진 한센병 환자의 손

  • 근육 쇠약
  • 손, 발 등의 저림
  • 피부 병변 : 피부 병변은 일반적인 병변과는 다르게 감각이 없거나 통증이 없는 상태이며, 몇 주가 지나도 낫지 않고, 일반 피부톤보다 색이 옅어지거나 염증으로 인해 붉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한센병 증상에 대한 선입견은 치료제나 치료시설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친 후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한센병을 가진 분들이 천대시받고, 사회로부터 낙인이 찍혀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기에 이미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다양한 문제가 나타난 후의 결과입니다.

4. 한센병 치료

 한센병 전염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 아메리카 일부 지역 등에서만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 등에서는 1년에 100여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WHO는 1995년 모든 종류의 한센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제 치료제 '트러스티드 소스(Trusted Source)'를 개발했으며, 몇몇 항생제들은 한센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여서 치료합니다. 이 항생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댑손(악존)
  • 리팜핀(리파딘)
  • 클로파지민(람프렌)
  • 미노사이클린(미노신)
  • ofloxacin (Ocuflux)

 보통 1~2년 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임신 중에 약 복용은 기형아 출산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센병 전염 후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신경계의 합병증이 발생해 사지 무감각과 근육에 병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외상을 입은 후 이차 감염이 발생하면 손가락과 발가락 말단 부위가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초기에 발견하면 후유증이 거의 남지 않도록 치료가 가능하며, 예전처럼 불치병이나 심각한 전염병으로 인식할 필요 없이 일반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센병 전염은 여전히 사회적 낙인과 싸워야하는 질병입니다. 질병으로 인한 기형과 전염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감염자들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한센병 전염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5년 정도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초기에 치료를 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기에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응형


댓글